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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트 댄스 클롭, '유관 확률' 단 3%…“우승 도전 끝났다” 혹평도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의 ‘라스트 댄스’가 무관으로 끝날 위기다. 무려 14년 만에 라이벌에 패하며 고개를 떨궜다. 이미 올 시즌 컵대회에서 모두 탈락한 리버풀인데, 한 도박 업체에 따르면 이들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 확률을 단 3%까지 추락했다.리버풀은 25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파크에서 열린 2023~24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에버턴에 0-2로 졌다. 리버풀은 이날 전까지 1위 아스널(승점 77)과의 격차가 승점 3에 불과했다. 리버풀이 에버턴을 꺾는다면, 다시 승점을 동률로 맞출 기회였다. 하지만 리버풀의 바람은 전반부터 무너졌다. 전반 27분 만에 프리킥 수비에 성공하지 못했고, 이를 에버턴 제러드 브랜스웨이트가 밀어 넣으며 먼저 앞서갔다. 리버풀은 전반에만 2차례 빅 찬스를 갖기도 했지만, 번번히 골키퍼 조던 픽포드를 넘지 못했다.후반에도 세트피스가 문제였다. 리버풀은 후반 13분 코너킥 상황에서 도미닉 칼버트-르윈에게 헤더를 내줬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리버풀은 하비 엘리엇·엔도 와타루·자렐 콴사를 동시에 투입하며 반격을 노렸다. 하지만 끝내 에버턴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결국 리버풀은 여전히 2위(승점 74)를 지켰다. 바로 밑에서 맨시티가 승점 1점 차로 리버풀을 추격하고 있다. 맨시티는 리버풀보다도 2경기 덜 치른 상황이다.EPL 우승 레이스에 참전한 리버풀의 우승 확률은 곤두박질쳤다. 영국 도박 업체 Bet 365에 따르면, 에버턴전 패배 뒤 리버풀의 EPL 우승 확률은 단 3%다. 스포츠 통계 매체 옵타는 그보다 더 적은 2.7%라 주장했다. 종전 13.2%에서, 무려 10.5%나 하락한 수치다.같은 날 ‘리버풀 레전드’ 제이미 캐러거는 사실상 백기를 들었다. 캐러거는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이날은 에버턴의 밤이었다. 쉽지 않은 경기였고, 리버풀 팬은 결과를 받아들여야 한다”라면서 “현재 리버풀은 박스에서 위력적이지 못한다. 팀과 클롭 감독에게 화를 낼 때가 아니다”라고 고개를 저었다. 이어 “리버풀의 우승 도전은 거의 끝이라고 느껴진다”라고 덧붙였다.한편 클롭 감독은 리그 레이스에 대해 “분명 순위표를 읽을 수 있다. 우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도 안전하지 않기 때문에, 더 나은 축구를 해야 한다”면서 “보시다시피 우리는 골문에서 침착하지 않다. 많은 기회가 있었지만, 득점을 하진 못했다. 이런 시기를 헤쳐 나가야 한다. 우리는 계속 노력해야 한다”라고 짚었다.김우중 기자 2024.04.25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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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야스 향한 ‘살인 태클’ 보고 놀란 퍼디난드 “VAR, 와서 설명해 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레전드 리오 퍼디난드가 첼시 공격수 니콜라 잭슨의 ‘살인 태클’을 본 뒤 비디오판독(VAR)에 대해 의아함을 드러냈다.영국 매체 더 부트름은 24일(한국시간) “퍼디난드는 아스널 수비수 도미야스 다케히로가 니콜라 잭슨에게 당한 태클을 본 뒤 충격받았다”라고 전했다.이날 첼시는 아스널과의 원정 경기에서 0-5로 크게 졌다. 홈팀 아스널이 전반부터 기세를 잡았지만, 첼시도 나름 대등한 공격으로 응수하며 치열한 접전 양상이 이어졌다. 아스널이 전반 4분 터진 레안드로 트로사르의 선제골로 앞선 채 45분을 마쳤다. 하지만 아스널은 후반 7분 만에 터진 벤 화이트의 추가 득점을 시작으로, 카이 하베르츠의 멀티 골이 이어졌다. 화이트는 후반 25분 팀의 다섯 번째 골에 성공하며 첼시를 침묵에 빠뜨렸다.한편 퍼디난드가 놀란 장면은 전반 초반에 나왔다. 바로 잭슨이 도미야스와의 경합 과정에서 그의 발목을 강하게 밟은 것이다. 도미야스는 발목을 접질렸는데, 주심은 어떤 판정도 내리지 않았다. 매체에 따르면 퍼디난드는 VAR이 이 장면을 놓쳤다고 생각했지만, 실제로는 추가 조치가 필요하지 않다는 결론을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퍼디난드는 “나에게 와서 설명을 해줬으면 좋겠다”라고 꼬집었다. 매체 역시 “이 사례는 VAR이 왜 많은 사람을 당황하게 하는지 설명하는 데 도움이 된다. 만약 잭슨이 레드카드를 받았다면 불만을 제기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같은 날 스포츠 매체 트리뷰나 역시 “놀랍게도 해당 장면은 VAR 검토를 거쳤으나, 잭슨은 별 다른 제약 없이 경기를 할 수 있었다”라고 꼬집었다. 현지 매체에서도 VAR에 대한 부정적인 반응을 내비치기도 했다.한편 도미야스는 팀이 5-0으로 크게 앞선 후반 27분 올렉산드르 진첸코와 교체돼 임무를 마쳤다. 왼쪽 수비수로 나선 그는 큰 실수 없이 팀의 대승에 기여했다. 특별한 부상 소식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아스널은 리그 2연승을 질주, 24승(5무5패·승점 77)째를 올리며 2위 리버풀(승점 74)과의 격차를 재차 벌렸다.김우중 기자 2024.04.24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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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EPL 레전드인가 아닌가, “어떤 우승도 못했지만 명예의 전당 입성은…”

손흥민(토트넘)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레전드로 인정받을 수 있을까. 지금껏 그가 남긴 자취를 고려하면 충분히 ‘전설’로 인정할 만하지만,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린다면 가치는 더욱 높아진다. 글로벌 축구 매체 골닷컴은 23일(한국시간)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케빈 더 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 등 명예의 전당에 오를 현 EPL 선수들과 입회가 확실시되는 스타들, 아직 해야 할 일이 남아있는 스타들의 이름을 살펴본다”며 명예의 전당 입회 후보를 짚었다.EPL은 2021년 명예의 전당을 신설, EPL 200경기 이상 출전, 올해의 선수, EPL 우승 3회 이상, 100골 이상, 득점왕 등극 등 입회 조건을 알렸다. 여러 조건 중 하나만 충족해도 명예의 전당 후보에 이름을 올릴 수 있으며 심사를 거친 뒤 입회할 수 있다. 명예의 전당 신설 첫해에는 티에리 앙리, 로이 킨, 에릭 칸토나, 데이비드 베컴 등 명실상부 전설들이 이름을 올렸다. 올해에는 애슐리 콜, 존 테리, 앤디 콜 등이 명예의 전당에 발을 들였다. 현역 시절 EPL에서 ‘최고’ 칭호를 받은 선수들이다. 손흥민 역시 향후 명예의 전당에 오를 가능성이 상당하다. 2015년 토트넘에 입단한 후 우승 트로피를 차지한 적은 없지만, 득점왕을 비롯해 여러 입회 조건을 달성했기 때문이다. 골닷컴은 “손흥민은 EPL 우승 트로피는 물론, 그 어떤 트로피도 손에 넣지 못했다. 올해의 팀에도 2020~21시즌 한 차례 이름을 올렸을 뿐이다. 하지만 손흥민의 명예의 전당 헌액 가능성을 살필 때는 맥락이 중요하다”고 짚었다.매체는 “손흥민은 9년 동안 토트넘에서 뛰면서 118골을 기록했다. 2021~22시즌에는 살라와 골든 부트를 공동 수상하기도 했는데, 이는 성공에 굶주린 클럽에서 매우 인상적인 성과”라며 “손흥민은 명예의 전당에 입성하거나 그렇지 못할 수도 있지만, 토트넘에서의 공로를 인정받아 마땅하다”고 주장했다.끝으로 매체는 “(명예의 전당 헌액까지) 거의 다 왔다”고 평가했다.손흥민과 같은 평가를 받은 선수로는 후벵 디아스, 에데르송, 존 스톤스(이상 맨시티) 앤드류 로버트슨(리버풀) 라힘 스털링(첼시)이 있다. 김희웅 기자 2024.04.24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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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실점 굴욕 판 더 펜에 10년 전 에피소드까지 소환…“2014년 제라드 같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수비수 미키 판 더 펜이 영국 무대 입성 후 최악의 경기력으로 고개를 떨궜다. 이에 소셜미디어(SNS)에선 실점 장면에서 무너진 그를 향해 “2014년 첼시전에서 넘어진 스티븐 제라드 같다”라는 농담까지 나왔다.판 더 펜은 지난 13일(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뉴캐슬과의 2023~24 EPL 33라운드에서 선발 출전했으나, 팀의 0-4 패배를 막지 못했다.올 시즌 EPL 입성 후 최고의 ‘스피드 스타’로 불린 그는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 리오 퍼디난드로부터 찬사를 받았다. 하지만 이날 판 더 펜은 최악의 부진으로 고개를 숙였다.악몽은 전반부터 이어졌다. 판 더 펜은 전반 30분 알렉산더 이삭과의 일대일 상황에서 페인트 동작에 속아 완전히 균형을 잃었다. 이삭은 가볍게 판 더 펜을 제친 뒤 오른발로 차 넣어 선제 득점에 성공했다.바로 2분 뒤엔 페드로 포로의 백 패스를 앤서니 고든이 가로챈 뒤, 다시 한번 판 더 펜 앞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 득점을 신고했다. 판 더 펜은 이후로도 연이어 이삭과 고든과 맞붙었는데, 추가 실점을 허용하진 않았지만 힘겹게 공을 걷어내는 데 그쳤다. 이날 토트넘은 뉴캐슬의 빠른 압박에 고전했는데, 판 더 펜 역시 마찬가지였다.판 더 펜은 장기인 스피드에서도 완전히 밀렸다. 후반 6분 이삭의 세 번째 득점 당시, 완전히 뒷공간을 내줬다. 이삭은 이번에도 판 더 펜 앞에서 득점에 성공했다. 토트넘은 후반 13분부터 손흥민·로드리고 벤탄쿠르·이브 비수마 등을 빼는 등 이른 교체 카드를 꺼냈지만, 오히려 후반 막바지 코너킥 헤더 득점을 내주며 4골 차 패배라는 성적표를 받았다.판 더 펜은 이날 태클 성공 1회·클리어링 3회·가로채기 2회·리커버리 5회 등을 기록했지만, 4번의 지상 볼 경합에서 3차례 패배하며 고개를 떨궜다. 같은 날 독일 매체 스포르트1은 “지난 시즌 볼프스부르크에서 활약한 판 더 펜은 전반부터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줬다”면서 “SNS에서도 그를 향한 조롱이 이어졌다. 그는 2014년 첼시전에서 미끄러지는 실수로 실점을 허용한 제라드의 실책과 비교되기도 했다”라고 조명했다.한편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경기 뒤 “엘리트 축구 선수라면 누구나 실수를 할 수 있다. 실수에 어떻게 대응하느냐가 더 중요”하다며 선수를 감쌌다.토트넘은 이날 패배로 리그 5위(승점 60)로 내려앉았다. 남은 6경기서는 아스널·첼시·리버풀·맨체스터 시티 등과 만나는 죽움의 일정을 앞뒀다.김우중 기자 2024.04.14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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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첼시 스타의 깜짝 주장 “손흥민? 훌륭하지만, 레전드는 아니지”

손흥민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전설’이 되기 위해선 아직 부족한 것일까. 사령탑이 손흥민을 향해 강한 신뢰를 드러낸 반면, 과거 첼시에서 활약한 앤디 타운센드는 그가 ‘레전드’라는 단어에는 부합하지 않는다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영국 매체 토크 스포츠는 2일(한국시간)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계속 역사를 만들어 가고 있지만, 전 첼시 스타 타운센드는 그에게 ‘레전드’라는 표현이 너무 강하다고 생각했다”라고 전했다.타운센드는 최근 매체를 통해 “손흥민은 최고이자, 훌륭한 선수다”면서도 “‘전설’이라는 단어는 올바른 맥락에서 사용돼야 한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누군가 대본에 그런 표현(전설)을 썼는데, 그건 옳지 않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훌륭한 선수라고 생각하지만, 전설은 아니다”라고 재차 강조했다.손흥민은 지난달 31일 루턴 타운과의 2023~24 EPL 30라운드에서 선발 출전, 팀이 1-1로 팽팽한 흐름을 이어간 후반 41분 역전 골을 터뜨리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는 손흥민의 올 시즌 리그 15호 골이자, 5번째 결승 골이었다. 축구 통계 매체 옵타에 따르면 이는 올 시즌 EPL 최다 결승 골이었다. 손흥민에게 ‘해결사’라는 칭호를 붙인 이유다.손흥민은 이날 득점으로 토트넘에서만 통산 160호 골에 성공했다. 동시에 1960년대 활약한 웨일스 출신의 클리프 존스(159골)를 제치고 구단 최다 득점 단독 5위에 올랐다. 토트넘 구단 역시 이 소식을 전하며 손흥민의 활약을 치켜세웠다.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역시 손흥민의 존재감에 주목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1일 웨스트햄과의 31라운드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 자리에서 “(손흥민의 주장 선임 건은) 큰 결정이 아니었다. 방향성을 보여주기 위해 많은 부분에서 변화가 필요하다고 느꼈다”며 “손흥민은 국가대표팀에서도 리더 역할을 해왔기 때문에 어울린다고 생각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주장 완장을 차게 되면 부담이 될 때도 있지만, 올해 그의 활약은 빼어났다. 오히려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렸다고 생각한다”라고 박수를 보냈다.실제로 기록이 증명한다. 손흥민은 리그 26경기 15골 8도움을 기록 중인데, 이는 득점·도움 부문 공동 3위다. EPL에서 두 부문을 모두 3위 내 이름을 올린 건 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16골 9도움) 애스턴 빌라의 올리 왓킨스(16골 10도움) 그리고 손흥민뿐이다. 1일 기준, 손흥민의 EPL 통산 기록은 294경기 118골 60도움에 달한다. 모두 토트넘에서만 이뤄낸 기록이다.하지만 타운센드는 그런 손흥민이 아직 ‘레전드’라는 수식어를 받기엔 부족하다고 주장했다. 타운센드는 1990년대 노리치 시티·첼시·애스턴 빌라·미들즈브러 등에서 활약한 스타다. 중앙 미드필더인 그는 EPL에서 215경기 13골 30도움을 기록했다. 아일랜드 국가대표로는 70경기 나서 8골을 기록한 바 있다. 김우중 기자 2024.04.02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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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단 1명뿐인 ‘대기록’, 손흥민도 눈앞…EPL 역사상 골·도움 10위권 진입도 가능

‘기록 파괴자’ 손흥민(토트넘)에게는 아직 깨나가야 할 기록이 많다. 최근 매섭게 공격포인트를 쌓으면서 도전할 수 있는 상도 늘었다.손흥민은 지난 10일(한국시간) 애스턴 빌라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골 2도움을 기록, 2016~17시즌부터 연속으로 20개 이상 공식전 공격포인트 적립 기록을 ‘8시즌’으로 늘렸다.구단 통산 득점에서도 한 손에 꼽히는 진정한 레전드로 발돋움했다. 토트넘 통산 159호골을 기록한 손흥민은 구단 전설 클리프 존스(웨일스)와 최다 득점 공동 5위에 올랐다. 이제 손흥민 위에는 마틴 치버스(은퇴·174골) 보비 스미스(은퇴·208골) 지미 그리브스(은퇴·266골)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280골)뿐이다. 토트넘과 재계약 소식이 들려오는 가운데, 단독 4위 등극도 불가능한 미션은 아니다. 올 시즌 리그 24경기에 나서 14골 8도움을 수확한 손흥민은 통산 세 번째 10골 10도움 달성도 목전에 두고 있다. 10-10은 선수의 다재다능함을 대변하는 기록이다. 마무리, 기회 창출 능력 모두 정상급이어야 이룰 수 있는 난도 높은 기록이다. 실제 2023~24시즌이 말미로 향하는 가운데, 유럽 5대리그(EPL·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이탈리아 세리에 A·독일 분데스리가·프랑스 리그1)에서 올리 왓킨스(애스턴 빌라·16골 10도움) 단 한 명만이 이 기록을 보유했다. 앞서 2019~20시즌에 EPL에서 11골 10도움, 그다음 시즌 17골 10도움을 기록한 손흥민은 올 시즌 10-10 달성까지 도움 단 2개만을 남겨뒀다. EPL에서 모하메드 살라(리버풀·15골 9도움)와 10-10에 도달할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참가 탓에 1~2월 잠시 자리를 비운 손흥민은 토트넘 복귀 후 차곡차곡 공격포인트를 적립하면서 득점, 도움왕 가시권에 들어갔다. 리그 득점 4위인 손흥민은 선두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18골)을 4골 차로 추격 중이다. 도움 공동 6위인 그는 선두권(10개)과도 큰 차이가 없다. 지난 4경기에서 2골 3도움을 올리는 등 물오른 감각을 과시하는 터라 또 한 번 ‘왕’에 도전할 수 있다.EPL 10년 차인 손흥민은 통산 득점과 도움 10위권 진입도 눈앞에 뒀다. EPL에서만 통산 117골을 넣은 손흥민(23위)은 이번 시즌이 끝나기 전에 스티븐 제라드(은퇴·120골) 라힘 스털링(첼시) 로멜루 루카쿠(AS로마·이상 121골) 등을 제치고 20위 안에 이름을 올릴 가능성이 있다. 통산 60도움을 기록한 손흥민은 어시스트 부문 24위에 올라 있고, 리야드 마레즈(알 아흘리·61도움) 스털링(62도움) 맷 르티시에(은퇴·63도움) 등을 제치고 10위권에 진입할 수 있다. 김희웅 기자 2024.03.14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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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발표] 사비, 올 시즌을 끝으로 바르샤 떠난다

또 한 명의 레전드 출신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는다. 사비 에르난데스(44) FC바르셀로나(스페인) 감독이 올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나게 됐다.바르셀로나는 28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비 감독이 오는 6월 30일 구단을 떠난다고 발표했다”라고 전했다. 사비 감독은 같은 날 열린 비야레알과의 홈 경기에서 3-5로 대패한 뒤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사임 사실을 전했다.사비 감독은 “며칠 전부터 고민했지만, 오늘이 발표할 순간이었다”라고 설명하며 즉흥적인 결정은 아님을 분명히 했다. 특히 그는 “문제가 되고 싶지 않다. 2년 전과 마찬가지로, 바르셀로나의 해결책이 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사비 감독은 “상황의 긴장감을 없애고, 라커룸, 코치진, 구단에 변화를 줄 수 있는 약간의 여지를 줄 것”이라고 믿는다. 그는 “남은 4개월 동안 모든 것을 바칠 것이다. 리그 우승을 위해서 말이다. 여전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끝으로 팀이 우승하더라도, 이 결정을 번복하지 않을 것임을 덧붙였다. 그의 계약 기간은 2025년까지인데, 1년 먼저 팀을 떠나게 됐다.사비 감독은 지난 2021~22시즌 11월, 로날드 쿠만(네덜란드) 감독의 뒤를 이어 친정팀의 지휘봉을 잡았다. 당시 바르셀로나는 리그 4승 4무 3패로 극도의 부진에 빠진 상황이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첫 4경기서 2승 2패에 그치며 최악의 출발을 했다. 사비 감독은 리그 데뷔전에서 승리한 뒤, 후반기 리그 7연승을 달리는 등 나름 반전을 이루기도 했다. 하지만 UCL에선 조별리그에서 탈락했고, UEFA 유로파리그(UEL) 8강에서 프랑크푸르트와 만나 합계 3-4로 패하며 일찌감치 짐을 쌌다. 슈퍼컵, 국왕컵에서도 연이어 쓴잔을 들이켰다. 유일한 수확은 리그에서 2위까지 올라온 것이었다.‘2년 차’ 사비 감독은 달랐다. 팀은 특히 리그에선 적수가 없었다. 주전 선수들의 탁월한 활약 덕에, 바르셀로나는 ‘숙적’ 레알 마드리드에 무려 승점 10 앞선 여유 있는 우승을 차지했다. 유일한 아쉬움은 UCL에서 조별리그 2승 1무 3패에 그친 결과였다. 바르셀로나는 2년 연속 UEL으로 향했는데, 이번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에 막혀 일찌감치 고개를 숙였다.사비 감독은 올 시즌에는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28일 기준 리그 3위(승점 44)지만, 이미 레알과는 10점이나 차이 난다. 2위 지로나에 8점이나 뒤진 상태이기도 하다. 주전 선수들의 기량 하락과 부상이 겹친 데 이어, 팀의 경기력 역시 하락했다는 평이다. 결국 사비 감독의 사임이라는 극약 처방까지 내린 모양새다.물론 사비 감독의 말대로, 아직 4개월이라는 시간이 남았다. UCL에서도 16강에서 나폴리(이탈리아)와 격돌한다. 국왕컵에서는 이미 탈락한 만큼 일정상에도 여유가 있는 편이다. 현재 부상 선수들이 대거 복귀한다면, 후반기 반등 가능성이 남아 있다.한편 사비 감독에 앞서,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 역시 올 시즌을 끝으로 사임한다는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클롭 감독은 2년 전 구단과 재계약하며 장기 집권에 대한 가능성을 키웠으나, ‘번 아웃’으로 인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지난 26일 밝혔다.김우중 기자 2024.01.28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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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4골·4도움에도 수상 실패…EPL 12월 이달의 선수상 '6골' 솔란케

손흥민(토트넘)의 개인 통산 다섯 번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이달의 선수상이 아쉽게 불발됐다. 12월 한 달에만 무려 4골·4도움의 맹활약을 펼치고도 6골을 넣은 도미닉 솔란케(본머스)에게 밀렸다.EPL 사무국은 지난 12일(현지시간) EPL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해 12월 EPL 이달의 선수로 AFC 본머스 공격수 솔란케가 선정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본머스 소속 선수가 EPL 이달의 선수상을 받은 것도, 솔란케가 EPL 이달의 선수상을 받은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앞서 8명의 후보에 오른 손흥민은 후보들 가운데 가장 많은 공격 포인트를 쌓아 개인 통산 다섯 번째 수상에 대한 기대감이 컸다. 실제 손흥민은 맨체스터 시티전 1골·1도움을 시작으로 뉴캐슬 유나이티드전 1골·2도움, 에버턴전 1골,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전 1도움, 본머스전 1골을 기록했다. 12월 한 달간 7경기에서 공격 포인트를 쌓지 못한 경기는 단 2경기뿐. 마지막 3경기엔 연속 공격 포인트까지 쌓았다. 이 과정에서 토트넘은 4승 1무 2패의 성적을 거뒀다.만약 손흥민이 이 상을 받았다면 EPL 레전드 공격수 앨런 시어러, 티에리 앙리(이상 4회)를 넘어 웨인 루니, 로빈 판페르시와 함께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었다. 앞서 손흥민은 지난 2016년 9월과 2017년 4월, 2020년 10월, 지난해 9월 EPL에서 한 달 동안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로 선정된 바 있다. 다만 EPL 역대 7번째 이달의 선수상 5회 수상 도전은 다음으로 미뤘다. 이 부문 1위는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과 맨체스터 시티에서 활약했던 세르히오 아구에로(이상 7회), 그 뒤를 스티븐 제라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이상 6회)가 잇고 있다.다만 토트넘 팬사이트인 스퍼스익스프레스는 그러나 “손흥민은 이달의 선수상을 받지 못할 자격이 없었던 선수가 아니었다. 그래도 수상 여부와 상관 없이 12월에 4골·4도움을 기록하며 팀에 기여한 활약은 잊히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4골·4도움의 손흥민을 제친 솔란케는 지난 12월 한 달 동안 6경기에 출전해 6골을 터뜨렸다. 그는 애스턴 빌라전 1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 1골에 이어 노팅엄 포레스트전에선 해트트릭(3골)을 달성했고, 이어진 풀럼전에서도 1골을 넣었다. 이 과정에서 본머스는 4연승 포함 4승 1무 1패의 상승세를 탔다. 공격 포인트 수에서는 손흥민에 미치지 못하지만 솔란케는 데뷔 처음으로 이달의 선수상을 품었다.손흥민과 솔란케 외에 이번 상을 두고 경합을 펼친 후보들은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리버풀)를 비롯해 마테우스 쿠냐(울버햄프턴) 모하메드 쿠두스(웨스트햄) 마이클 올리세(크리스털 팰리스) 콜 팔머(첼시) 마르코스 세네시(본머스)였다. 올 시즌 수상자는 지난해 8월 제임스 매디슨(토트넘)을 비롯해 9월 손흥민, 10월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11월 해리 매과이어(맨체스터 유나이티드) 12월 솔란케 순이다. 올 시즌 이달의 선수상을 받은 5명의 선수들 가운데 잉글랜그 국적이 아닌 선수는 손흥민과 살라(이집트) 두 명뿐이다.김명석 기자 2024.01.13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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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마 또?’ 느낌이 좋다! SON, 12월의 선수 후보→이달의 골 선정…9월과 같을까

손흥민(토트넘)의 득점이 구단 12월의 골로 선정됐다. 석 달 전과 같이 리그 이달의 선수까지 거머쥘지가 주목된다.토트넘은 9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의 새해 전야 본머스전 골이 12월 이달의 골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손흥민은 팬 투표에서 46% 득표율을 얻어 지오바니 로 셀소의 맨체스터 시티전 득점을 제치고 이달의 골로 뽑혔다.지난해 9월 아스널전 득점을 시작으로 10월 크리스털 팰리스 골로 이 상을 받은 손흥민은 올 시즌에만 벌써 세 번째 수상의 영예를 누렸다.손흥민은 지난달 31일 열린 본머스전 후반 26분, 절묘하게 상대 수비 뒷공간을 침투한 뒤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4연승을 달리던 본머스의 맹렬한 기세를 잠재운 득점이었다. 이제 이달의 골을 거머쥔 손흥민이 지난해 9월처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이달의 선수상까지 받을지가 관심사다.손흥민은 지난해 9월, 구단 이달의 골과 EPL 이달의 선수상을 함께 받았다. 마침 그는 12월의 선수 후보에도 올랐다. 올 시즌 호조의 득점 감각을 자랑하는 손흥민은 12월 7경기에 나서 4골 4도움을 올렸다. 함께 12월의 선수 후보에 오른 이들 중 공격포인트가 가장 많다. 본머스의 고공행진을 이끈 마르코스 세네시와 도미닉 솔란케 등이 손흥민의 강력한 경쟁자로 여겨진다. 다만 팬과 전문가의 투표를 합산해 가려지는 이달의 선수 특성상, 둘을 향한 표심이 갈릴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손흥민이 이달의 선수상 경쟁에서 유리한 이유다. 만약 지금껏 네 차례 이달의 선수로 뽑힌 손흥민이 12월의 선수로 선정된다면,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웨인 루니, 로빈 판 페르시(이상 은퇴)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현재 손흥민은 티에리 앙리, 앨런 시어러(이상 은퇴) 등 레전드들과 동률을 이루고 있다.최다 수상 기록도 가까워진다. 이 상의 최다 수상자는 전 동료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과 세르히오 아구에로(은퇴)다. 둘은 각각 7회씩 이달의 선수로 뽑혔다. 손흥민이 12월의 선수로 선정된 후 두 차례만 이달의 선수상을 더 받으면 새로운 역사를 만들게 된다.김희웅 기자 2024.01.09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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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포인트 8개' 손흥민, 통산 5번째 EPL '이달의 선수' 겨냥...루니·살라 소환

'한국 축구 아이콘' 손흥민(31)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개인 통산 5번째 '이달의 선수' 수상을 노린다. EPL 사무국은 4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2023~24시즌 12월 '이달의 선수' 후보를 선정·발표했다. 손흥민은 출전한 7경기에서 4골·4도움을 기록하며 소속팀 토트넘의 4승(1무 2패)을 이끌었다. 후보에 이름을 올린 선수는 총 8명이다. 6골을 기록한 도미믹 솔란케, 2골·1도움을 기록한 마르코스 세네리(이상 본머스) 4골·2도움에 콜 팔더(첼시) 3골·3도움 마테우스 쿠냐(울버햄튼) 4골 모하메드 쿠두스(웨스트햄) 1골·2도움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리버풀) 4골·1도움 마이클 올리세(크리스탈 팰리스) 그리고 손흥민이다. 후보 중 손흥민이 가장 많은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손흥민은 지난달(1월) 4일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 1골·1도움을 기록했다. 11일 뉴캐슬전에서도 1골·2도움을 올리며 앞선 5경기에서 1무 4패를 기록하며 흔들렸던 토트넘을 구했다. 24일 에버턴전 득점, 29일 브라이튼전 도움, 31일 본머스전에서도 득점하며 3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손흥민은 2016년 9월 처음으로 '이달의 선수상'을 받았고, 2017년 4월, 2020년 10월, 2023년 9월 각각 2·3·4호 수상을 해냈다. 이미 이 부문에서 EPL 레전드 앨런 시어러·티에리 앙리와 어깨를 나란히 했던 손흥민은 이제 5회 수상자인 웨인 루니(은퇴) 모하메드 살라(리버풀)과 같은 자리에 오를 기회를 맞이했다. 6회 수상자는 '리빙 레전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현 알 나스르) 그리고 스티븐 제라드(은퇴)다. 역대 최다 기록은 7회로 '전' 파트너 해리 케인(현 바이에른 뮌헨) 그리고 세르히오 아구에로(은퇴)가 갖고 있다. 한편 손흥민은 오는 12일 개막하는 카타르 아시안컵에 출전하기 위해 대표팀에 합류했다. '황금 세대'를 구축한 한국은 64년 만에 우승을 노린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1.0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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